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롯데 나균안.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20/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의 경기. 8회말 정철원 폭투 때 2루에서 이원석이 3루까지 진루했다. 김태형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비디오판독 횟수가 남지 않은 롯데.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14/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투수교체는 항상 아쉽지. 결과가 좋지 않았다."
10연패. 두자릿수로 바뀐 연패 숫자의 압박감이 한층 커졌다.
21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답답한 속내를 허허로운 웃음으로 메웠다.
71일간 지켜온 톱3의 자리에서도 밀려났다. 롯데는 전날 LG에 3대5로 역전패, SSG에게 3위 자리를 내줬다.
중위권 혈투 덕분에 어떻게든 순위를 유지했지만, 이제 그동안 벌어놓은 것도 다 까먹었다. 20일 기준 KIA 타이거즈-KT 위즈와의 차이는 1경기반, NC 다이노스와는 2경기반, 삼성 라이온즈와는 3경기 차이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당초 6번 지명타자로 예고한 손호영 대신 노진혁으로 바꾼 이유에 대해 "직구 타이밍이 자꾸 늦다. 타이밍 자체는 맞는데 자꾸 우측으로 파울이 난다. 지금 두 선수 타격감은 비슷비슷하다"며 웃었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7회말 연속 안타로 1사 1, 3루를 허용한 롯데 정철원.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20/
전날 6회 2사 1루에서 나균안을 교체한 이유는 뭘까. 2아웃을 잘 잡고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나균안의 투구수는 84개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