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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올해는 쉬려 했더니 → 답답해서 내가 간다! 미라클 두산의 '가을 행동'. 한화 5연패 빠뜨리며 7연승 폭주

기사입력 2025-08-21 21:23


하.. 올해는 쉬려 했더니 → 답답해서 내가 간다! 미라클 두산의 '가을…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무사 만루 두산 박계범의 역전 만루포가 터지자 조성환 대행이 기뻐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21/

하.. 올해는 쉬려 했더니 → 답답해서 내가 간다! 미라클 두산의 '가을…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무사 만루 두산 박계범이 역전 만루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21/

[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가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한화 이글스는 5연패를 당했다. KIA와 KT가 지고 있어서 이대로 끝나면 두산과의 승차가 3경기로 줄어든다. 9위임에도 가을야구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두산은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6대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올해 일찌감치 9위로 내려앉으며 리빌딩 모드에 돌입하는 듯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이 매우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다. 후반기에 믿기 어려운 상승세를 보여주며 포스트시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날은 7회초가 엄청난 승부처였다. 조성환 감독대행이 오랜만에 선발로 내세운 내야 백업 박계범이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앞서 6회말 수비부터 좋은 분위기가 형성됐다. 두산이 무사 3루 위기를 극복하면서 찬스로 전환한 것이다.

2-2로 맞선 6회말 두산 선발 잭로그가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3루타를 맞았다. 잭로그는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비거리가 짧은 데다가 무사였기 때문에 3루 주자 노시환이 그대로 있었다. 잭로그는 하주석을 1루 땅볼로 잡았다. 최재훈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이원석에게 삼진을 빼앗아 불을 껐다.

7회초 선두타자 양의지가 류현진을 상대로 좌전 안타 출루했다. 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박준순이 중전 안타로 주자를 모았다. 안재석이 번트를 댔는데 한화 3루수 노시환의 수비 실수까지 겹쳤다.

무사 만루에서 박계범이 류현진의 초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순식간에 6-2로 달아나는 만루 홈런을 작렬했다. 주전 2루수 오명진의 타격감이 최근 침체였다. 조성환 대행이 박계범 카드를 꺼냈는데 제대로 적중했다.


하.. 올해는 쉬려 했더니 → 답답해서 내가 간다! 미라클 두산의 '가을…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두산 강승호가 역전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21/

하.. 올해는 쉬려 했더니 → 답답해서 내가 간다! 미라클 두산의 '가을…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잭로그가 역투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21/

하.. 올해는 쉬려 했더니 → 답답해서 내가 간다! 미라클 두산의 '가을…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무사 만루 두산 박계범에게 역전 만루포를 허용한 한화 선발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21/
박계범의 시즌 1호 홈런이었다. 커브를 걷어 올려 120m를 날려보냈다.


잭로그가 6이닝 2실점 호투했다. 잭로그는 시즌 8승(8패)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케이브가 4타수 2안타, 양의지가 3타수 2안타로 힘을 보탰다. 박계범이 만루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5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번에 전진 배치된 강승호도 안타는 하나였지만 홈런으로 장식했다. 4회초 2-1로 앞서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6호.

두산은 4점 차이로 벌리면서 투수도 다양하게 활용했다. 7회말을 필승조 박치국으로 막은 뒤 8회말은 신인 양재훈에게 맡겼다. 양재훈은 9회까지 마운드에 올라왔다. 양재훈이 1점을 주자 마무리 김택연이 출격해 세이브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6실점으로 물러났다. 시즌 7패(6승)을 떠안았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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