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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어림없지' SSG 3위 지켰다, KT 꺾고 2연승…'156㎞ 완쾌' 앤더슨 9승+고명준 결승타[수원 리뷰]

최종수정 2025-08-21 21:45

'롯데? 어림없지' SSG 3위 지켰다, KT 꺾고 2연승…'156㎞ 완…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SG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SSG 앤더슨.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21/

'롯데? 어림없지' SSG 3위 지켰다, KT 꺾고 2연승…'156㎞ 완…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SG의 경기. 4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린 SSG 고명준.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21/

[수원=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SSG 랜더스가 단독 3위를 지켰다.

SSG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팀간 시즌 14차전에서 7대1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SSG는 시즌 성적 57승4무53패를 기록해 4위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위를 유지했다. KT는 2연패에 빠져 시즌 성적 56승4무57패를 기록해 5할 승률이 깨졌다.

SSG는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김성욱(좌익수)-이지영(포수)이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드류 앤더슨.

KT는 허경민(3루수)-김민혁(우익수)-이정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김상수(2루수)-황재균(1루수)-장준원(유격수)-조대현(포수)-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고영표.

앤더슨은 지난 1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9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오른쪽 허벅지 앞쪽이 불편해 휴식을 취했다. 푹 쉬고 돌아온 앤더슨은 6이닝 94구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6패)째를 챙겼다.

앤더슨은 직구(46개)에 커브(19개) 체인지업(19개) 슬라이더(10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6㎞까지 찍으면서 더 이상 컨디션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7회부터는 김민(1이닝)-전영준(1이닝)-박시후(⅓이닝 1실점)-노경은(⅔이닝)이 이어 던지면서 승리를 지켰다.

SSG 타선은 천적 고영표를 무너뜨리진 못했지만,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짜냈다. 고영표는 올해 SSG 상대로 2경기에서 2승, 12이닝,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롯데? 어림없지' SSG 3위 지켰다, KT 꺾고 2연승…'156㎞ 완…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SG의 경기. 선발 투구를 준비하는 KT 고영표.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21/

'롯데? 어림없지' SSG 3위 지켰다, KT 꺾고 2연승…'156㎞ 완…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SG의 경기. 8회초 1사 1루에서 SSG 2루타 때 1루주자 정준재가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21/

결승타는 이날 1군 콜업된 고명준이 장식했다. 고명준은 8월 5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2군에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내고 12일 만에 복귀했다. 고명준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최정은 3타수 2안타 3타점, 최지훈은 3타수 2안타 2타점, 에레디아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시즌 10승에 도전했던 고영표는 6이닝 100구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득점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0-0 균형은 4회초에 깨졌다. 1사 후 에레디아가 고영표에게 우익수 왼쪽 안타를 뺏었다. 한유섬이 우전 안타를 쳐 1사 1, 2루를 만들었고, 고명준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1-0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최지훈이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려 2-0이 됐다.

8회초 대거 3점을 뽑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정준재가 투수 손동현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게 컸다. 최정이 우월 적시 2루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KT는 주권으로 급히 마운드를 교체했으나 SSG는 더 몰아붙였다. 계속된 1사 2루 기회에서 에레디아가 중견수 왼쪽 적시타를 때려 4-0이 됐다. 한유섬은 우전 안타를 쳐 1, 3루로 연결하고 대주자 오태곤과 교체됐다. 1사 1, 3루 고명준 타석에서 오태곤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KT 배터리는 고명준을 자동고의4구로 거르고 최지훈과 승부를 선택했다. 만루에서 최지훈은 우익수 왼쪽 적시타를 날려 5-0이 됐다.

SSG는 9회초 추가점을 뽑으면서 KT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1사 후 박성한과 정준재의 연속 안타에 우익수 김민혁의 포구 실책이 겹쳐 1, 3루가 됐고, 다음 최정 타석에서 정준재가 투수 김동현의 폭투에 힘입어 2루까지 갔다. 최정이 좌익수 왼쪽 2타점 적시타를 때려 7-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KT는 9회말 스티븐슨의 적시타에 힘입어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롯데? 어림없지' SSG 3위 지켰다, KT 꺾고 2연승…'156㎞ 완…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롯데의 경기, 6회초 2사 1,2루 에레디아가 3점홈런을 치고 최정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10/

수원=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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