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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챔피언을 가릴 수 있는 최종 빅매치가 23일(이하 한국시각) 펫코파크에서 시작돼 3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른바 서부지구 '신흥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간 시즌 최종 맞대결이다. 앞선 10차례 승부에서는 다저스가 8승2패로 압도했다. 특히 다저스는 지난 16~1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빼앗겼던 지구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다저스의 지난 3연전 스윕의 주인공은 1차전은 6이닝 2안타 1실점으로 역투한 클레이튼 커쇼였고, 2차전은 6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던진 블레이크 스넬이었다. 3차전에서는 4-4 동점이던 8회말 결승 홈런을 터뜨린 무키 베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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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아 22일 콜로라도전은 당초 계획대로 결장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콜로라도전 승리 후 "오타니는 괜찮다. 내일 라인업에 포함될 것이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8월 들어 출전한 18경기에서 타율 0.385(65타수 25안타), 6홈런, 10타점, 20득점, 4도루, OPS 1.266을 마크했다. 양 리그를 통틀어 월간 타율 3위, 득점 공동 1위, OPS 1위다.
특히 최근 1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덕분에 오타니는 올시즌 처음으로 MLB.com 타자 랭킹서 1위에 올랐다.
그동안 2위 4번, 3위 2번에 머물렀던 오타니는 후반기 막판으로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는 형국이다. MLB.com 타자 랭킹은 최근 활약상이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고 올시즌 성적, 최근 365일 동안의 기록을 토대로 매겨진다.
MLB.com은 '이전 랭킹 이후 오타니는 슬래시라인 0.366/0.500/0.805를 기록했고, 5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루타(303)와 득점(120)서 양 리그를 합쳐 1위다. 특히 득점은 최근 75년 동안 두 번째로 150개에 도달할 수 있는 페이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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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샌디에이고는 20~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3경기에서 합계 21득점, 팀 타율 0.375(80타수 30안타)를 기록했다.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개빈 시츠 등 기존 타자들에 더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라이언 오헌과 라몬 로리아노의 활약도 돋보인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신흥 라이벌답게 신경전으로 인해 경기가 과열 양상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다. 지난 6월 4연전서는 빈볼성 사구가 난무했고, 오타니도 올시즌 기록한 사구 3개 중 2개를 당시 4연전서 맞았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올해 그들(샌디에이고)을 상대로 굉장히 잘 싸웠다. 이번에는 그들도 우리를 상대로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 우리는 준비돼 있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