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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톨허스트는 무조건 5이닝만 던진다."
톨허스트는 LG가 지난 3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결별하고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LG는 후반기 24승1무5패 승률 0.828 엄청난 성적을 내며 정규시즌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조금 더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위해 우승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판단했던 LG는 과감히 톨허스트를 37만 달러(약 5억원)에 영입했다.
1999년생인 톨허스트는 2019년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23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고, 2022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경력을 쌓아 왔다. 마이너리그 4시즌 성적은 92경기(선발 21경기), 15승10패, 193⅓이닝, 평균자책점 4.3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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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오자마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했던 톨허스트는 이미 2경기에서 무리 아닌 무리를 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7이닝(무실점), 19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6이닝(무실점)을 던졌다. 미국에서 던진 이닝까지 더하면 올해 이미 94⅓이닝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혹여나 톨허스트가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에 힘을 쓰지 못하는 일이 생길까 염려해 이닝 제한을 걸기로 했다. 투구 수도 100개는 넘기지 않도록 관리할 생각이다.
염 감독은 "100구는 안 넘기게 하려고 한다. 9월에는 공간(휴식일)이 있어서 9월에는 5일 로테이션을 돌리고, 쉴 수 있으면 하루라도 더 쉬게 하면서 맞춰서 가려고 한다"며 우승 승부수를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황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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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