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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잘 바꿨다는 말밖엔 나오지 않는다. 활활 타던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첫 등판이던 12일 수원 KT전서 7이닝 2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19일 잠실 롯데전에선 6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2승째를 거뒀다. 나흘 휴식 후 나선 24일 광주 KIA전엔 5이닝 동안 6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또 승리.
많은 득점권 위기에서 끝내 한방을 맞지 않았다. 아직 득점권 피안타율이 제로다. 총 17번의 타석에서 볼넷 2개(고의 4구 1개 포함)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줬고, 14번의 승부에서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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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0-1로 뒤진 상황에서 톨허스트는 5회까지 95개의 공을 던져 6회말엔 등판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5회까지 KIA 선발 올러에 노히트 노런으로 끌려다녔던 LG 타선이 6회초 박해민의 안타와 신민재의 3루타, 문성주의 안타가 연달아 터져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해 톨허스트에게 승리 요건을 안겨줬다. 그리고 이 1점차를 끝까지 지켜내 2대1의 승리와 함께 LG는 6연승을 달렸고, 톨허스트는 3승을 기록했다.
이닝을 길게 끌고가지 못하고 확실하게 타자들을 막아주지 못했던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온 톨허스트가 위기에서 점수를 주지 않는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더욱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톨허스트의 활약 덕에 LG는 25일까지 73승3무43패로 2위 한화(67승3무48패)와 5.5게임차의 1위를 유지하며 2년만에 우승을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