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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폰세와 콜 어빈, 톨허스트와 벨라스케즈의 사례가 시사하는 것은.
그런데 시즌 전 폰세에 대한 평가는 그렇게 좋다고 할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 기록이 화려하지도 않고, 직전 3년 동안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는데 늘 부상 이슈에 시달렸다. 능력은 나쁘지 않은데, '시한 폭탄'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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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근 주목을 받는 외국인 선수 영입 사례가 바로 LG 트윈스 톨허스트와 롯데 자이언츠 벨라스케즈다. 두 팀 모두 외국인 투수 교체로 승부수를 던진 건 똑같았다. 비슷한 시기, 비슷한 풀에서 누가 좋은 선수를 데려오느냐 싸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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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례들이 시사하는 바가 뭘까. KBO리그 특성상 이름값이나 빅리그 성적보다, 이 아시아 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를 찾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미국 야구와 한국 야구는 스타일 자체가 다르다. 타자들의 컨택트 능력이 좋고, 변화구 대처도 강하다. 폰세는 일본에서 더 어려운 무대를 경험해봤다. 이게 KBO리그 평정에 큰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또, 폰세와 같이 압도적 구위가 아니라면 차라리 톨허스트처럼 다양한 구종에 경기 운영이 좋은 투수가 유리할 수 있다는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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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