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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일본에서는 지상파 TV로 볼 수 없게 됐다. 최근 스포츠 콘텐츠에 관심을 나타낸 넷플릭스가 중계권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까지는 주최측 WBCI가 요미우리신문을 통해 중계권을 팔았다. 요미우리신문사는 도쿄라운드의 공동 주최자다. 2026 WBC를 앞두고는 WBCI가 직접 중계권 협상에 나선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공식 성명까지 발표했다.
일본 온라인 여론은 대체로 나쁘다. 스포니치아넥스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긍정적인 반응은 소수였다.
매우 유감이 67.5%, 어느 정도 유감이 2.5%로 많았다. 좋은 변화에 응답한 비율은 12%에 불과했다.
일본 매체 주니치스포츠는 'SNS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교차되고 있다. WBC가 야구의 매력을 넓히려고 시작된 대회인데 정반대로 되고 있어 슬프다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전 경기를 보여준다니 좋다는 의견도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중계권료는 계속 치솟는 중이다. 2023년 WBC는 2017년 보다 3배에 가까운 약 30억엔(280억원)이었다. 2023년 대회 이후 2026 WBC는 지상파가 중계권을 따내기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이미 나왔다. 이번에도 몇 배로 뛴 모양'이라고 조명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