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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장필준(37)이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스스로 반납했다.
지난해 삼성에서 방출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연봉 4000만원에 계약했다. 키움은 "불펜이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필준 역시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결혼을 앞두고 키움과 계약을 한 그는 "키움 구단이 큰 선물을 주신 것 같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젊은 투수들에게 솔선수범하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비시즌 동안 철저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설 대행은 "재활을 하고 4~5월에 해줄 수 있다고 판단해서 영입했는데 계속 딜레이가 됐다. 장필준 본인이 관계자를 찾아가서 어깨가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아 치료 목적으로 구단 말고 다른 곳에서 수술을 한다고 했다더라. 재활해서 몸이 정상적으로 되면 그 때 다시 찾아와서 정식적으로 테스트를 받겠다고 구단과 상의를 했다"고 밝혔다.
설 대행은 이어 "정확한 건 장필준이 찾아와서 키움에서 하고 싶지만, 몸이 안 좋아서 그만둬야겠다고 이야기했다. 긴 말 안하고 나중에 몸이 정상이 되면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영입 당시 어깨가 좋지 않았다. 치료하고 재활을 하면 4~5월에는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재활 후 실전 투구 과정에서 증상이 재발했다. 기회를 줬지만 계속 아파서 완전히 치료받고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는 "조만간 구단에서 다른 선수와 함께 웨이버 공시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