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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8월 5전 전승을 달성했다. NL '이달의 투수' 후보로 떠올랐다.
특히 8월에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28⅔이닝 동안 20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삼진 19개를 잡아냈다. 월간 5승에 평균자책점 1.88을 마크했다. NL 8월의 투수 후보로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성적이다.
19개를 던진 직구 스피드는 최고 89.5마일, 평균 88.1마일에 머물렀지만, 주무기인 슬라이더(32개)와 커브(16개)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신시내티 타자들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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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1회말 1사 1루서 프레디 프리먼의 좌익선상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커쇼는 2회부터 신들린 듯한 피칭을 이어갔다. 2회초 호세 트레비노, 키브라이언 헤이스,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모두 범타로 잠재우더니 3회에는 맷 맥클레인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스티어와 마르테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도 삼자범퇴였다. 델라크루즈를 70.7마일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커쇼는 안두하르를 유격수 땅볼, 헤이스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10구째 83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잡아냈다.
커쇼의 호투가 이어지자 다저스 타선이 응답했다. 4회말 선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날리자 1사후 마이클 콘포토가 내야안타를 쳐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테오스카를 불러들이며 2-1로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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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6회말 4점을 뽑아내며 커쇼의 승리투수 요건을 확실하게 다졌다. 선두 윌 스미스의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3-1로 점수차를 벌린 뒤 계속된 2사 1,2루에서 미구엘 로하스의 중월 2루타로 2점을 보탠 다저스는 오타니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6-1로 달아났다.
신시내티가 7회초 헤이스의 좌중간 투런포로 3-6으로 따라붙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상태였다.
오타니는 이틀 째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76승57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