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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하루하루 치열한 순위싸움을 겪는 와중에 모처럼 무난한 승리를 따냈다. 투타에서 에이스와 주축 타자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반면 롯데는 12연패의 긴 터널을 지나 2연승 반등을 이뤘다가 곧바로 꺾인 셈이 됐다. 58패째(60승5무)를 기록, 3위 SSG 랜더스와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KT로선 지난해 6승8패의 부침을 겪고, 올해도 잘 던지는 와중에 아홉수에 시달렸던 고영표에게 통산 4번째 10승을 안긴 기분좋은 승리였다.
KT도 경기 초반 출발이 썩 좋진 않았다. 고영표가 6이닝 동안 안타 8개, 4사구 2개를 허용하는 등 완벽한 컨디션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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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은 "동점에서 5회초 강현우가 좋은 팀 배팅을 해주면서 리드를 잡았고, 장준원의 번트와 허경민의 2루타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7회에는 강백호와 김상수의 연속 적시타, 장진혁의 희생플라이로 승기를 굳혔다. 포수 조대현과 강현우도 더운 날씨에 고생 많았다"고 돌아봤다.
이날 현장에는 1만6826명의 야구팬들이 찾아왔다. 만만찮은 원정응원에도 주눅들지 않고 뜨겁게 응원한 팬들의 열정이 돋보였다. 이강철 감독도 "원정 경기임에도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