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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부상 복귀 후 첫 승. 투구 내용도 매력적이었다.
투·타 겸업을 이어오던 오타니는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이후 타자로만 경기에 나섰다.
재활을 모두 마친 뒤 올해 6월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복귀한 그는 10차례 등판하는 동안 승리가 없었다. 모두 5이닝 미만으로 공을 던지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특히 2회 위기 탈출 과정이 돋보였다. 볼넷과 폭투로 1사 2,3루 위기. 연속 삼진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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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마친 뒤 MLB닷컴 또한 '결정구로 커브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이날 오타니는 23개의 커브를 던졌는데, 앞선 10경기에서는 총 11개 밖에 던지지 않았다. 커브로만 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구종 운용의 폭을 넓혔다'고 조명했다.
오타니가 호투를 이어가고 있던 가운데 타선도 힘을 냈다. 시작은 오타니였다. 3회말까지 무득점에 그치면서 0-1로 끌려갔지만,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안타를 뽑아냈고, 1사 후 3안타로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에 안타 한 방이 추가되면서 4-1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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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 오타니는 "5이닝을 소화한 게 앞으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전화점이 될 것"이라며 "의료진, 프런트, 감독과 상의해 5이닝 이상 소화할 수 있을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오늘은 오타니가 완전히 리듬을 찾은 경기"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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