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오매불망' 캡틴 전준우 합류 늦어지나? 김태형 감독의 한숨 "다리는 많이 좋아졌는데…" [부산체크]

기사입력 2025-08-28 17:11


'오매불망' 캡틴 전준우 합류 늦어지나? 김태형 감독의 한숨 "다리는 많…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8회말 2사 2, 3루 전준우가 2타점 2루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7/

'오매불망' 캡틴 전준우 합류 늦어지나? 김태형 감독의 한숨 "다리는 많…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 1회말 수비를 마친 수비진을 맞이하는 캡틴 전준우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m/2025.08.19/

'오매불망' 캡틴 전준우 합류 늦어지나? 김태형 감독의 한숨 "다리는 많…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의 경기. 더그아웃에서 동료들 응원하는 롯데 전준우.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17/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원래 9월부터 오기로 했는데…"

사령탑의 한숨이 한층 깊어질 기세다.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의 1군 복귀가 만만찮다.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준우의 복귀 여부를 묻자 "사실 2군 쪽은 살필 겨를이 없다. 전준우가 빨리 합류해서 남은 경기를 잘 치르는게 주요하다"고 했다.

이어 "현재로선 드라마틱하게 2군에서 올라올 선수가 없다. 해봐야 1명 정도 맞바꾸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전준우의 복귀 시기다.

전준우는 지난 6일 좌측 햄스트링 미세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당시 구단이 밝힌 재활 및 회복기간은 4주였다.


'오매불망' 캡틴 전준우 합류 늦어지나? 김태형 감독의 한숨 "다리는 많…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1회말 2사 만루 1루 땅볼로 아웃된 전준우가 다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5/
전준우는 12연패에 빠진 구단 분위기 수습차 1군에 동행하는 한편 9월 첫주 합류를 목표로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손목 통증이 불거졌다. 고질적인 통증이었지만, 한동안 타격을 하지 않다가 다시 시작하는 단계다보니 적응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


김태형 감독은 "전에도 통증이 있었지만 본인이 잘 끌고 갔다. 그런데 쉬다가 다시 치려고 하니까"라며 "손목 치료를 시작하는 단계다. 다리는 많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올시즌 전준우는 레이예스와 함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전준우가 빠진 뒤 롯데는 말 그대로 무너졌다. 12연패가 시작된 8월 7일은 데이비슨이 10승을 채우고 방출된 다음날이자 전준우가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한 다음날이기도 하다.

롯데는 후반기 팀타율(2할4푼4리) 팀 OPS 꼴찌(0.668) 팀 평균자책점 8위(4.52)를 기록중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김상진-김현욱 투수코치, 이병규 타격코치를 1군에 올린 이유에 대해 "분위기 쇄신차"라고 설명했다.


'오매불망' 캡틴 전준우 합류 늦어지나? 김태형 감독의 한숨 "다리는 많…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4회말 2사 전준우가 안타를 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7/
"안타는 많이 치는데, 해결이 잘 안 된다. 나승엽이 다행히 감이 좀 올라왔고, 고승민도 전엔 좀 밀려치는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손목 스냅도 들어가고, 공을 때리는 모습이 좋아졌다."

결국 전준우의 합류가 관건이다. 김태형 감독은 "원래 9월부터 합류하기로 가닥을 잡았었는데, 조금더 걸릴지도 모르겠다. 조만간 다시 확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