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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1군에서 다시 기회를 줘야하지 않나 그런 생각은 하고 있다."
두산이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고효준을 영입했다. 고효준은 무려 45경기에 출전했다. 패스트볼 스피드가 147km 148km까지 나왔다. 주로 원포인트 릴리프로 활약했다. 2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이 6.86으로 높았지만 2승 1패에 홀드도 9개나 기록했다. 7월 27일 잠실 LG전에서는 두산 역대 최고령 승리투수(42세 5개월 19일) 신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두산은 28일 결단을 내렸다. 고효준의 시즌 세 번째 2군행. 구속이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안정감이 떨어졌다. 지난 10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이 9.00이었다. 정규시즌이 한 달 남짓 남아서 다시 1군에 온다는 보장이 없다. 어쩌면 올 시즌 마지막 공을 이미 던졌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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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대행은 "퓨처스에서 다시 가다듬고 한 번만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자고 했다. 마무리를 그래도 의미 있게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우리 팀 사정이 지금 그런 걸 따지기에는 힘들다. 그래도 본인의 공을 1군에서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어서 다시 만나자고 했다. 그래야 후배들이 보기에도 의미가 있는 마무리가 될 수 있다"고 희망했다.
관건은 슬라이더다.
조성환 대행은 "사실 고효준은 패스트볼보다 슬라이더가 위력을 발휘해야 하는 투수다. 슬라이더가 활용이 돼야 패스트볼도 살아난다. 그 점을 이야기했다. 고효준도 늘 오늘이 마지막 등판이라는 생각으로 계속 마운드에 섰을 것이다. 굉장한 헌신을 보여줬다. 1군에서 다시 기회를 줘야 하는 건 아닌가 그런 생각은 하고 있다"며 마지막 반등을 당부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