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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G차 다 왔다' KIA, 5강 이제는 외칠 수 있다…"감독님, 코치님, 선수들 많이 스트레스 받았는데"

기사입력 2025-08-30 01:22


'1.5G차 다 왔다' KIA, 5강 이제는 외칠 수 있다…"감독님, 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오선우의 역전포가 터지자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29/

'1.5G차 다 왔다' KIA, 5강 이제는 외칠 수 있다…"감독님, 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29/

[수원=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도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다."

KIA 타이거즈가 드디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다시 5강을 노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0대1로 역전승했다. KIA는 시즌 성적 57승4무59패를 기록해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5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1.5경기차. 5강 가시권에 왔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7이닝 98구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8승(3패)째를 챙겼다.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에서 정해영, 전상현, 조상우, 성영탁 등 필승조를 전부 소모한 상황에서 네일이 긴 이닝을 버틴 덕분에 불펜을 아낄 수 있었다.

8회부터는 김기훈(1이닝)-한재승(1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오선우와 김호령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선우는 결승 3점포를 터트려 시즌 홈런 15개를 달성하는 동시에 KT를 마지막으로 개인 첫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김호령은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

KIA는 지난 26일까지 팀 분위기가 최악이었다. 6연패에 빠지면서 5위에서 8위까지 추락한 것. 전반기 막바지만 해도 안정적인 5강 진입을 자신했던 KIA는 후반기 마운드 붕괴 속에 반복해서 연패에 빠지면서 결국 하위권까지 추락하는 굴욕을 맛 봤다.

지난해 챔피언이 바로 다음 해에 가을야구에서 탈락하는 것은 분명 굴욕적인 일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그런 선수들을 독려했고, 주장 나성범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다시 한번 똘똘 뭉쳐 반등할 수 있었다. 3연승 상대가 SSG 랜더스, KT 등 5강 경쟁팀이라 더 가치 있었다.


'1.5G차 다 왔다' KIA, 5강 이제는 외칠 수 있다…"감독님, 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네일이 숨을 고르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29/

'1.5G차 다 왔다' KIA, 5강 이제는 외칠 수 있다…"감독님, 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초 2사 1,2루 KIA 오선우가 역전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29/

이범호 감독은 3연승을 이끈 뒤 "네일이 등판할 때 득점 지원이 좋지 못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타자들이 찬스에서 빅이닝을 만들어내면서 네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계투진의 휴식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네일이 팀의 에이스답게 7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면서 내일(30일) 경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기대한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 감독은 또 "1점 뒤진 6회초 공격에서 김선빈의 동점타와 오선우의 역전 3점 홈런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고,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김호령의 싹쓸이 3타점이 나오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김호령이 계속해서 공수에서 정말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타자들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승리투수 네일은 "이전 경기에서 불펜 소모가 많았기 때문에 최대한 긴 이닝을 끌고가고자 했다. 경기 내용이 만족스러웠고, 타자들이 상대투수를 상대로 빅이닝을 포함해 큰 점수를 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준수와 호흡도 좋았다. 아직 시즌이 다 끝나지 않았고 선수들 모두가 가을야구에 진출하기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게 느껴진다. 오늘 원정에서도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잘 던질 수 있었다. 항상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주 15타수 8안타 맹타를 휘두른 김호령은 "(연패가 길어지면서)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도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제 선수들이나 코치님들이나 어떻게 해서든 해보자고 이렇게 모여서 미팅도 했는데, 안 될 때는 안 되더라. 이제 어떻게든 1승을 하게 되면 다음에 흐름이 바뀌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SSG전 때 흐름이 좋은 결과로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며 계속 흐름을 타보겠다고 했다.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치며 반등을 이끈 오선우는 "최근에 너무 망설여지고, 생각도 많아지고 하니까 후반기에 조금 많이 안 좋았다. 생각을 조금 덜어내고 감독님께서 또 기죽지 말라고 내게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그때 이후로 다시 전반기 때 했던 것처럼 그냥 부딪치는 중이다. 이제 경기 수가 얼마 안 남아서 한 경기 한 경기 최대한 선수들이 이기려고 하고 있다. 지금 고참 선배들이 정말 잘 이끌어 주시고, (나)성범이 형도 그렇고, 감독님도 할 수 있다고 응원해 주셔서 최대한 이길 수 있을 때 많이 이기려고 전부 다 노력하고 있다"며 KIA의 5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5G차 다 왔다' KIA, 5강 이제는 외칠 수 있다…"감독님, 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초 무사 1루 KIA 김호령이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29/

수원=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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