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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징검다리 우승을 향해 한발짝 더 다가섰다.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박동원(포수)-천성호(좌익수)-박해민(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허벅지 근육통이 있는 김현수에게 휴식을 줬다.
롯데는 박찬형(3루수)-고승민(우익수)-윤동희(중견수)-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노진혁(지명타자)-한태양(2루수)-이호준(유격수)이 선발 출전. 확대엔트리엔 LG는 박명근 김진수(이상 투수) 김성우(포수) 이영빈(내야수) 김현종(외야수) 등 5명이 콜업됐고, 롯데는 투수 박진형 정성종과 내야수 김민성 박승욱이 올라왔다. 나머지 1명은 포수 정보근으로, 1군 등록이 가능한 3일 콜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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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니 치리노스는 올시즌 25경기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 중으로 8월엔 좋았다. 5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그런데 롯데전엔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2경기에 등판해 1승을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5.73으로 9개팀 상대 중 가장 높았다.
데뷔전이었던 3월 22일 잠실 경기서 6이닝 5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던 치리노스는 지난 8월 21일 잠실 경기서는 5이닝 동안 8안타(1홈런) 1볼넷 1사구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흔들렸다. 8월에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롯데전만 나빴던 것.
롯데 선발 박세웅은 24경기서 11승10패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 중으로 LG전엔 딱 한차례. 그것도 올시즌 첫 등판 이었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다. 지난 3월 23일 잠실 경기서 5이닝 8안타(3홈런)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었다. 당시 문보경과 박동원, 오스틴에게 홈런을 맞았다.
5월까지 8승3패 평균자책점 3.34의 좋은 모습을 이어갔던 박세웅은 6월부터 좋지 않다. 12경기서 3승7패 평균자책점 6.72다. 8월 역시 반등은 없었다. 5경기서 1승4패 평균자책점 5.40에 머물렀는데 최근 4연패의 부진.
둘 다 불안했는데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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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도 6⅔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7안타 무4사구 4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3회말 2실점이 아쉬웠고, 여러차례 위기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LG가 3회말 결정적인 선취점을 뽑으며 앞섰다. 선두 천성호가 좌중간 2루타를 쳤고, 1사후 신민재가 우중간 2루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이어 문성주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가 됐고 오스틴이 가운데 담장 앞에서 잡히는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쳐 2-0.
LG는 4회말 1사 2루, 7회말 1사 2루 등의 추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한방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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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추가점이 8회말 나왔다. 문성주의 안타와 오스틴의 볼넷, 문보경의 내야땅볼로 만든 1사 2,3루서 오지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3-0을 만들었다.
9회초 LG 마무리 유영찬이 나왔는데 롯데가 최고의 기회를 만들었다. 고승민의 내야안타와 레이예스의 우전안타에 나승엽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된 것. 그리고 이날 1군에 돌아온 베테랑 김민성이 대타로 나섰다. 깨끗한 좌전안타를 쳐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2-3. 그리고 좌익수 최승민이 공을 흘린 사이 2루까지 간 대주자 김동혁이 3루까지 달려 1사 1,3루의 찬스가 이어졌다.
노진혁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2아웃. 이때 1루 대주자 장두성이 2루로 달려 2사 2,3루가 됐다. 안타 하나면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
한태양과의 승부에서 유영찬이 또 흔들렸다. 1B1S에서 볼 3개를 연거푸 던져 다시 2사 만루.
이호준이 2B2S에서 유영찬이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경기끝
유영찬은 간신히 세이브를 챙기며 시즌 20세이브를 기록, 지난해 26세이브에 이어 2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LG 문성주는 4타수 4안타로 팀내 8안타의 절반을 혼자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롯데는 박세웅의 호투를 타선이 도와주지 못했다. 8회까지 단 3개의 안타에 그쳤다. 9회에 대추격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한방이 나오지 않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