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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하성이 이적하자마자 중책을 맡았다.
실전 출전은 8월 20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14일 만이다. 김하성은 올시즌 탬파베이에서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5득점, 8볼넷, 23삼진, 6도루, OPS 0.611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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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초부터 6월 말까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을 다녀온 뒤에도 꾸준히 제 몫을 하고 있는데, 8월 이후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진행 중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이마나가와 처음 맞붙어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5월 8일 리글리필드에서 만나 2회 우익수 깊은 플라이, 5회 헛스윙 삼진, 7회 좌익수 깊은 플라이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2회 플라이는 타구속도 98.4마일, 비거리 314피트, 7회 플라이는 타구속도 89.7마일, 비거리 317피트로 배트 중심에 비교적 잘 맞힌 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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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인 지난해 8월 어깨를 다쳐 시즌 후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지난 2월 탬파베이와 2년 2900만달러에 계약한 뒤 재활을 연장해 7월 5일이 돼서야 복귀할 수 있었다. 그러나 탬파베이에서도 잔부상에 시달려 출전이 불규칙하고 결장이 잦았고, IL을 들락날락했다.
결국 탬파베이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로 풀었고, 유격수 취약한 애틀랜타가 곧바로 클레임을 걸어 이적이 성사됐다. 김하성은 올해 잔여연봉 200만달러와 내년 1600만달러를 애틀랜타에서 받게 되는데, 올시즌 후 옵트아웃 권리는 포기할 공산이 매우 크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전날 김하성 합류 소식에 "오래 전부터 그를 좋아했다. 유격수로 쓸 것이며 얼른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