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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갈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가 50억 FA 노진혁을 1군에서 말소시켰다.
노진혁은 전날의 아쉬움이 반영된 결과라고 봐야 할 듯. 롯데는 2일 잠실 LG전서 0-3으로 뒤진 9회초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로 2-3, 1점차로 추격했다. 그리고 1사 1,3루서 노진혁이 LG 마무리 유영찬과 승부를 펼쳤는데 아쉽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안타는 치지 못해도 동점을 만드는 희생 플라이로 바랐지만 노진혁은 유영찬의 공 3개를 모두 헛스윙하고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후 한태양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의 기회가 이어졌지만 롯데는 이호준이 루킹 삼진을 당해 1점차 패배를 당했다.
노진혁은 8월 6일 1군에 올라와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8리(54타수 15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선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7리(165타수 49안타) 5홈런 28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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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뒤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에 출전해 11타수 5안타, 타율 4할5푼5리의 좋은 타격을 보였다.
그러나 롯데가 치열한 5강 싸움을 치르고 있어 유망주가 출전할 기회를 얻기는 쉽지 않은 상황. 롯데 김태형 감독 역시 조세진의 역할에 대해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조세진에게)차례가 갈까"라면서 "지금은 4,5점을 지고 있어도 추격조를 넣을 상황이 아니다. 틀어막아야 한다"며 롯데의 현주소를 말했다. 이어 "어제(2일)도 LG전에 0-3으로 지고 있으면 보통 때라면 정성종 등의 추격조를 올렸을 텐데 김강현을 올려서 끝까지 막았다"는 김 감독은 "지금은 주전들도 웬만해서는 대주자나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는 이상은 바꾸기 쉽지 않다. 세진이한테까지 차례가 갈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9월이라 확대 엔트리로 인해 야수가 더 추가돼 대타, 대주자, 대수비 요원도 조금은 여유가 생긴 상황. 조세진은 당장 팀의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기 보다는 경험치를 올려야 하는 유망주다. 승부가 크게 갈렸을 때나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