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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와! 이게 무슨일이야. 김하성 애틀랜타 첫 타점이 역전 스리런 홈런

최종수정 2025-09-04 10:38

[속보] 와! 이게 무슨일이야. 김하성 애틀랜타 첫 타점이 역전 스리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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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게 바로 '어썸킴'의 진정한 모습이다.

김하성(30)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적 후 첫 타점을 호쾌한 역전 3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엄청난 위력과 임팩트를 선보이며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영입한 이유를 잘 증명해냈다.

김하성은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0-1로 뒤지던 7회초 2사 1, 3루에서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 2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충격적인 방출 결정을 받은 김하성은 곧바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애틀랜타는 유격수 포지션의 취약한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 김하성을 잡았다. 올해 잔여연봉 200만달러와 내년 보장연봉 1600만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애틀랜타는 비록 김하성이 탬파베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곧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의 위용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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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구단의 예상은 적중했다. 김하성과 애틀랜타의 궁합이 잘 맞은 덕분일 수도 있다. 김하성은 지난 3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치른 애틀랜타 데뷔전부터 멀티히트를 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두 번째 출전경기에서는 호쾌한 장타력까지 선보였다. 이날 김하성은 앞선 두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2회초 2사 후 첫 타석에서는 포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이어 5회초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전날 보여줬던 쾌조의 타격감이 사라진 듯 보였다.

하지만 이는 기우일 뿐이었다. 김하성은 전날에도 앞선 두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다 세 번째 타석부터 연속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달성한 바 있다. 이날도 세 번째 타석에 드디어 발동이 제대로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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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가 0-1로 끌려가던 7회초 2사 1, 3루 상황.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앞 타자 때 바뀐 베테랑 불펜 투수 드류 포머란츠를 상대했다. 포머란츠가 김하성을 우습게 봤다. 초구로 92.6마일의 밋밋한 포심 패스트볼을 한복판에 던졌다. 김하성은 이걸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타구속도가 무려 108.5마일(시속 약 175㎞)로 찍혔다. 엄청난 하드히트 정타였다. 우중간으로 날아간 타구는 순식간에 담장을 넘었다. 비거리 391피트(약 119m)가 나왔다. 워낙 잘 맞아 메이저리그 전 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로 나왔다. 탬파베이 소속이던 지난 8월11일 시애틀전 이후 24일 만에 나온 김하성의 시즌 3호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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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는 김하성이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달성한 첫 홈런이다. 역전 3점포였다는 데 더 큰 임팩트가 있다. 특히 이 홈런은 올시즌 애틀랜타의 유격수 포지션에서 처음으로 나온 홈런이다. 애틀랜타가 유격수들의 부실한 공격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하성을 데려왔는데, 불과 2경기 만에 최적의 해법을 보여준 것이다.

이 홈런 이후 애틀랜타 타선이 살아나 1점을 더 추가했다. 김하성이 역전승의 히어로가 될 기회를 잡았다. 김하성의 홈런 덕분에 애틀랜타는 8회까지 4-1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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