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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시즌 초반 1위를 달리다 한화 이글스에 역전을 당하고 전반기를 마친 LG 트윈스는 후반기 출발할 때도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둘 다 18경기씩만 남아 있어 5게임차를 뒤집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초반 상승세로 1위를 달리다가 한화에 뒤집혔던 LG가 후반기에 다시 상승세를 타서 5.5게임차까지 벌어졌던 1위를 탈환하고 그만큼을 더 벌릴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염 감독은 "우리도 전반기에 한달 반 정도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프런트에서 못하는 선수나 감독인 나에게 문제점을 제기하기보다는 어떻게 해결하고 풀어갈지를 함께 찾았고 격려하고 배려를 해줬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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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도 모든 전력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특히 외국인 투수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쪽에서 아쉬움이 컸다. 시즌 초반엔 부상으로 빠졌고, 부상에서 돌아와서도 기대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LG 구단은 에르난데스가 다쳤을 때 아시아쿼터를 준비하기 위해 애리조나 캠프에서 함께 훈련을 했던 호주 선수 코엔 윈을 빠르게 불러 빈자리를 메웠고, 에르난데스가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자 외국인 투수를 찾고 찾아 앤더스 톨허스트를 영입해 후반기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염 감독은 "막판에도 고민하다가 교체했는데 톨허스트가 와서 팀 분위기를 바꾸면서 희망을 주고, 포스트시즌과 내년에도 희망을 주는 효과를 냈다"면서 "이런 게 조화라고 생각한다. 후반기에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해보자는 마음이 맞아 떨어졌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어떤 조직이든 분위기가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야구장에 나와서 힘든 것보다 '우리팀은 할 수 있고 해야된다'는 마음을 즐겁게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 우리팀은 모두가 이 분위기를 만들고 유지할 수 있었던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