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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올해가 사실상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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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타자들 가운데 규정타석을 채운 것은 이정후와 엘리엇 라모스,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 라파엘 데버스 등 5명 뿐이며, bWAR은 채프먼과 아다메스, 로간 웹, 로비 레이에 이어 이정후가 5위다. 5월부터 7월 말까지 이어진 들쭉날쭉한 타격감을 감안하면 결코 폄하될 수 없는 활약상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 때문에 이정후가 계약 3번째 시즌인 내년에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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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정후가 실질적인 빅리그 첫 시즌을 별다른 부상 없이, 특히 지난해 어깨 수술 후유증 없이 보냈다는 점에서 깨달은 바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포지 사장은 이어 이정후가 5~6월 극심한 부진을 딛고 후반기 살아난데 대해 "이정후는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 일부 또는 많은 변수들 때문에 발생하는 부진을 딛고 회복했다. 시즌 출발이 좋았지만 부진해 빠졌던 이정후는 다시 공을 밀어쳐 안타를 만들어내는 타격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이는데, 필요할 때 공을 때리는 타격을 말한다"면서 "이정후가 그런 선수라는 걸 우리는 인정한다. 배트 컨트롤이 정말 좋고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낸다면 상대에게는 아주 성가신 존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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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 사장은 "다시 강조하지만, 이정후는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프시즌이 되면 올시즌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년에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라며 이정후의 2026년 시즌을 기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