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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벨라스케즈가 1회도 못 버티고 교체됐다.
벨라스케즈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간 1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벨라스케즈는 ⅔이닝 36구 5실점으로 물러났다. 시즌 평균자책점 8.87에서 10.50으로 치솟았다.
수비 도움도 없었다.
벨라스케즈는 선두타자 박성한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1사 후 에레디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벨라스케즈는 안타 타구를 피하느라 마운드에서 넘어졌다. 벨라스케즈는 이 때부터 흔들렸다.
최정에게 볼넷을 줬다.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을 살짝살짝 벗어나면서 ABS의 응답을 받지 못했다. 1사 1루에서 한유섬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1사 1, 3루에서 황당한 수비까지 겹쳤다.
벨라스케즈는 류효승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했다. 1루수 나승엽 머리 위로 떴다. 나승엽은 공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2루수 고승민이 허둥지둥 달려와서 잡으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나승엽이 왜 공을 따라가지 않았는지 의문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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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실투가 나왔다. 벨라스케즈는 최지훈을 상대로 가운데 높은 코스에 패스트볼을 밀어넣었다.
최지훈이 초구를 그대로 돌렸다. 우측 담장을 넘겼다.
벨라스케즈는 이후 고명진을 삼진 처리했다. 안정을 찾은 듯했지만 안상현에게 2루타를 맞았다.
롯데 벤치도 더 기다리지 않았다. 이민석으로 투수를 바꿨다. 이민석이 이지영을 2루 땅볼로 막아내면서 벨라스케즈의 자책점은 5점으로 그쳤다.
부산=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