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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혼란스러운 난타전 끝에 SSG 랜더스를 제압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빛나는 명장 김태형 롯데 감독의 현란한 투수 운용이 돋보였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와의 팀간 15차전에서 12대11로 이겼다. 11-11로 맞선 9회말 김민성이 끝내기 안타를 쳤다.
1회초 SSG가 신나게 출발했다. 대거 5점을 뽑았다. 벨라스케즈를 1회가 끝나기도 전에 끌어내렸다.
하지만 롯데가 1회말부터 거센 반격을 시작했다. 롯데는 일단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2회말 4-5로 추격, 승부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전민재가 2점 홈런을 폭발했다(시즌 4호). 황성빈의 안타와 고승민의 적시 2루타가 이어졌다. 순식간에 1점 차이로 좁혀지자 SSG도 김광현을 교체했다.
롯데는 3회말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김민성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렸다. 나승엽이 우익수 뜬공으로 진루타를 만들었다. 1사 3루에서 손호영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렸다. 5-5 동점.
SSG도 가만있지 않았다. 5회초 고명준의 2점 홈런(시즌 15호)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7-5.
롯데는 5회말 즉시 역전했다.
선두타자 나승엽이 솔로 홈런(시즌 9호)으로 포문을 열었다. 6-7. 손호영이 안타를 치고 전민재가 희생번트를 댔다. 폭투가 나와 손호영이 3루까지 갔다. 대타 박찬형은 볼넷을 골랐다. 박찬형이 도루로 2루에 안착했다. 1사 2, 3루에서 황성빈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폭발했다. 8-7 역전. 고승민의 안타와 윤동희의 희생플라이를 엮어 롯데는 황성빈까지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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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SSG가 역습할 차례였다. SSG는 7회초 최지훈의 솔로 홈런(시즌 6호)이 나오면서 희망을 되살렸다. 8회초에는 롯데 필승조 윤성빈 김원중을 공략했다. 에레디아 최정이 연속 안타로 윤성빈을 끌어내렸다.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8회 1사 2, 3루에 꺼냈다. SSG 한유섬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10-11로 따라갔다. 최지훈이 좌중간 3루타를 작렬하며 이 승부가 또 원점으로 돌아갔다.
롯데는 이 혼란스러운 경기를 9회말에 끝냈다. SSG 마무리 조병현을 무너뜨렸다. 1사 후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를 쳤다. 대주자 장두성이 들어갔다. 김민성이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끝내기 2루타를 폭발시켰다.
부산=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