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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찬호야, 오늘도 기대할게~'
13일 경기 시작을 앞둔 잠실야구장에서 국민의례를 위해 그라운드에 나선 KIA 이범호 감독이 1회초 2번타자로 나설 박찬호의 어깨를 다정하게 주무르며 격려의 말을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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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터뜨리며 전날의 기세를 이어갔다. 박찬호는 볼카운트 3B1S에서 상대 선발 임찬규의 5구째 140㎞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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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말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찬호는 1대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문보경의 잘 맞은 타구를 몸을 날려 백핸드로 잡아내 1루에 던져 아웃으로 연결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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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2, 두 점차 박빙의 리드 속에서 KIA는 9회초 선두타자 박민의 중견수 앞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박찬호는 희생번트를 시도하듯 배트를 내리고 서 있다가 재빠르게 강공으로 전환해 1-2루간을 완벽하게 뽑아내는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진 무사 1,2루 상황에서 김규성의 3루 땅볼을 처리하던 문보경의 실책으로 2루주자 박민이 홈을 밟으며 점수차를 벌렸고, 2사 후 터진 나성범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KIA는 6대2로 승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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