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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황' 황성빈이 돌격대장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황성빈은 "1회에 실점한 후 정훈 선배님이 선수단을 모아 포기하지 말자고 말씀하셨다. 선수단이 '하나씩 따라가자'는 마음으로 집중력을 발휘했던 것이 타이트한 경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롯데는 야금야금 따라갔다. 3회 동점, 5회 역전에 성공했다.
황성빈은 올 시즌 70경기 245타석 타율 2할6푼6리 OPS(출루율+장타율) 0.642를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주전 경쟁을 펼치며 벤치 대기하는 경기도 늘었다.
황성빈은 "선발로 나가지 못한 경기가 최근에 많았다. 벤치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준비하고 있었고, 경기에 나갈 때 맡겨진 부분을 확실히 해내고 싶었다"며 늘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서 "타석에서 아쉬운 모습이 많았다. 타석에서 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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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은 "오늘 경기를 돌아보면, 한 타석 한 타석 소중하게 생각하고, 악착같이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 희생 플라이가 필요한 상황에선 욕심부리지 않고 한 점 뽑는 것에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롯데도 전반적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역전승이 분위기에 불을 제대로 붙였다.
황성빈은 "팀적으로 오늘 경기는 좋았을 때의 응집력을 다시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어느 상황이든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 팀의 정체성이었다. 오늘 경기와 같은 팀의 응집력을 시즌 끝까지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