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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결국 손주영일까.
송승기는 8회초 1사 1,2루의 위기에서 김영우를 구원하기 위해 등판했다. 2-3으로 1점차로 뒤진 상황이라 실점을 하면 안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송승기는 첫 타자인 오선우에게 초구에 허무하게 1타점 우전안타를 맞았다. 2-4. 이어진 1,2루 위기에서 한준수를 삼진, 김호령을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내고 8회를 마친 송승기는 9회초에도 올랐다.
그러나 선두 박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박찬호에게도 우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렸고 김규성의 3루수앞 실책 때 1점을 내줬다. 이후 2사 2루서 나성범에게 빗맞힌 우전안타를 허용해 또 1실점. 결국 2-6, 4점차까지 벌어지면서 LG로선 추격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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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중간계투로 던지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던 손주영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손주영은 지난해 5선발로 28경기(선발 27경기)에 나서 9승10패 평균자책점 3.79의 좋은 성적을 거뒀고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선 팀의 약점이던 불펜으로 보직을 옮겨 2경기서 7⅓이닝 2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1승1홀드로 에르난데스와 함께 팀을 플레이오프로 올려놓았다. 당시 3차전에서 5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올렸던 손주영은 5차전에선 2이닝 무실점으로 데일리 MVP가 되기도 했다. 올시즌엔 4선발로 10승6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 중.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5명의 선발 중 포스트시즌에서 4명을 선발로 쓰고, 1명을 불펜으로 돌릴 계획인데 손주영과 송승기를 불펜 후보로 생각 중이다.
그동안 팀에 기여한 것으로 볼 때 손주영을 선발로 쓰고 5선발인 송승기를 불펜으로 돌리는 것이 유력했다. 그러나 송승기의 불펜 성적이 좋지 않다면 팀의 우승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할 수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