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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140km 빠른볼이 번트 자세를 취하고 있던 한화 김태연 안면을 강타한 순간 투구 직후 깜짝 놀란 키움 하영민은 홈 베이스까지 달려왔다.
고의성은 전혀 없었던 상황이었다. 1대0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5회 한화 선두타자 하주석이 좌전 안타를 날리며 무사 1루. 이어진 김태연 타석 때 벤치는 희생 번트 사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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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관중의 응원 소리로 가득 찼던 경기장은 사구 직후 정적이 흘렀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쓰러진 김태연을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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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어쩔 줄 몰라 하던 하영민은 얼굴에 수건을 감싼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김태연을 바라보며 끝까지 걱정했다. 이후 주심은 직구 헤드샷 자동 퇴장을 선언했다.
안면 사구 직후 김태연은 곧바로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천만다행으로 큰 부상은 피한 김태연은 구강 주변부 CT 촬영 검진 결과 특이 사항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입술 안쪽 상처를 봉합하는 치료만 받고 귀가했다고 구단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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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토의 만루포를 앞세워 5회에만 6득점을 올리며 빅이닝을 만든 한화는 경기 후반 불펜이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10대5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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