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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우울할 뻔 했는데…일단 이틀 휴식" 아찔했던 헤드샷, 사령탑도 안도했다

최종수정 2025-09-14 17:05

"굉장히 우울할 뻔 했는데…일단 이틀 휴식" 아찔했던 헤드샷, 사령탑도 …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무사 1루 한화 김태연이 키움 하영민 빠른볼에 얼굴을 맞은 뒤 교체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13/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다행히 결과가 좋게 나왔네요."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태연은 이틀 정도 쉰다"고 밝혔다.

김태연은 지난 13일 대전 키움전에서 5회말 사구를 맞았다.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이 던진 공이 몸쪽으로 향했고, 김태연의 안면부를 강타했다. 김태연은 한동안 쓰러져서 고통을 호소했다.

충격에서 벗어난 김태연은 일어나서 직접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한화 관계자는 "김태연 선수는 안면 부위 사구에 따라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구강 주변부 CT 촬영 검진 결과 특이사항 없다는 소견 받았고, 입술 안쪽 상처 봉합 치료 진행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봉합 치료도 무사히 끝났다.


"굉장히 우울할 뻔 했는데…일단 이틀 휴식" 아찔했던 헤드샷, 사령탑도 …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13/
김 감독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태연은 올 시즌 110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 3홈런 5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72를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쏠쏠한 활약을 하며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적이 없다.

김 감독은 "(김)태연이가 부상을 당하고 시즌이 끝났으면 시즌 막바지에 이겼어도 굉장히 우울할 뻔 했다"라며 "결과가 좋게 나와서 다행"이라고 했다.

엔트리 말소없이 1군에는 있지만, 곧바로 경기에는 나서지 못한다. 김 감독은 "후유증이 크다. 입도 많이 부었다. 이틀 정도 쉬고 본인이 괜찮아지면 운동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 12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키움 3연전-KIA 3연전-KT 2연전으로 이어지는 8연전에 돌입했다. 8연전 첫 출발이었던 13일에는 10대5로 승리했다.

김 감독은 "8연전이 쉽지 않다. 그래도 우리가 경기가 없는 날 선수들에게 휴식이 있었다. 이 스케쥴도 잘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화는 내야수 권광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고, 이상혁을 말소했다.

키움 선발투수 정현우를 만나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이원석(우익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굉장히 우울할 뻔 했는데…일단 이틀 휴식" 아찔했던 헤드샷, 사령탑도 …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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