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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 트윈스 새 외국인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한 경기 만에 '압도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하지만 톨허스트는 단순히 일시적인 부진이었음을 직접 실력으로 증명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범호 KIA 감독은 내심 톨허스트 공략을 기대했다. 두 번째 만남이었기 때문이다. 톨허스트는 오히려 더 잘 던졌다.
승리투수가 된 톨허스트는 "지난 경기와 다른 점은 나를 더 믿고 경기에 임하려 했다는 것이다. 기술적인 변화도 있었다. 상체가 빨리 열렸던 것 같았다. 그 부분을 수정하려 했다. 경기 초반에는 마찬가지로 어깨가 빨리 열렸다. 이닝이 지나가면서 계속 되새기면서 나의 페이스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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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허스트 역시 KIA와 재대결이라는 점을 염두에 뒀다.
톨허스트는 "지난 KIA전에서 나의 패스트볼이 잘 맞은 느낌이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볼배합을 가져가려고 했다. 동시에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넣는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고 했다. 포수 박동원이 좋은 사인으로 리드를 해줬다. 그에 따라 잘 먹혀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2만3750석을 꽉 채운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톨허스트는 "팬분들의 응원과 에너지가 너무나 엄청나서 힘이 났다. 팬분들의 큰 사랑에 경기력으로 보답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