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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전망대] 선두 경쟁 한숨 돌린 LG…추격자 한화는 운명의 8연전

기사입력 2025-09-15 07:50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무사 1, 3루 LG 문성주가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8.31 yatoya@yna.co.kr
록 달성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회까지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이번 시즌 탈삼진 226개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등판한 한화 폰세. 2025.9.3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전에서 승리해 5연패에서 탈출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9.11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은퇴를 앞둔 삼성 오승환(왼쪽)이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SSG 조병현(가운데), 김광현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9.11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5연패 급한 불 끄고 2연승 달린 롯데는 가을야구 향한 질주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걸린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 경쟁에서 한발 앞서간 쪽은 LG 트윈스다.

LG는 1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14-0으로 대승한 덕분에 같은 날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패한 2위 한화 이글스와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이제 남은 정규리그 경기는 LG가 11번, 한화가 12번이다.

LG가 11번의 잔여 경기 가운데 5승 6패만 해도 한화는 12경기 가운데 최소 9승을 거둬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LG의 정규리그 1위 '매직 넘버'는 9로 이제 본격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LG는 정규리그 80승도 선착했다. 역대 20번의 시즌 중 80승에 선착한 팀이 정규리그 최종 1위를 놓친 건 딱 1번뿐이다.

LG는 이번 주 일정도 나쁘지 않다.

16일부터 18일까지 수원에서 kt wiz와 방문 3연전을 치르고, 19일 쉬고서 20일 잠실로 옮겨 삼성 라이온즈와 만난다.

딱 4경기만 치르면 돼서 이미 송승기를 불펜으로 돌렸고, 외야수 홍창기는 이번 주중 경기 선발로 복귀할 전망이다.

앞으로 승률 50%만 유지해도 선두 경쟁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순리대로 풀어가다 보면 오히려 더 달아날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반면 한창 숨 가쁘게 LG를 쫓아가 2.5경기까지 간격을 좁혔던 한화는 우천 취소 때문에 8연전을 치른다.

비로 취소됐던 12일 대전 키움전은 월요일인 15일에 치른다. 이 때문에 13일부터 20일까지 8일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경기를 소화한다.

시즌 막판이라 안 그래도 에너지 소모가 심한 가운데, 8연전을 벌이면 체력적인 문제가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한화는 15일 키움과 대전에서 올 시즌 마지막 대결 후 16일부터 18일까지는 광주로 이동해 KIA와 방문 3연전을 치른다.

그리고 19일과 20일은 수원으로 가서 kt와 상대한다. 이동 거리부터 만나는 상대까지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이 고비를 넘어야 28∼30일에 열리는 LG와 대전 3연전에서 막판 뒤집기를 노려볼 수 있다.

후반기 거짓말 같은 12연패를 당한 뒤 한동안 승률 5할 싸움을 벌이다가 또 5연패에 빠져 5위 밖으로 밀려났던 롯데 자이언츠는 일단 최근 2연승으로 급한 불은 껐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134경기를 소화한 롯데는 남은 10경기에서 최소 6승을 거두고 나머지 5강 경쟁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2017년 이후 8년 만의 가을 잔치를 꿈꾸는 롯데의 최대 고비는 16일과 17일 대구에서 펼쳐질 삼성과 2연전이다.

삼성의 순위는 5위, 롯데는 반게임 차 6위라 두 팀은 직접적인 경쟁 상대다.

롯데는 삼성과 2연전 가운데 한 판만 승리해도 팀 간 상대 전적 우위를 점해 승률까지 똑같을 때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다.

롯데는 18일 하루 휴식한 뒤 19일 창원에서 NC와 상대하고, 20일에는 부산에서 키움과 1경기를 치른다.

'끝판 대장' 오승환(삼성)의 은퇴 투어는 이번 주에도 이어진다.

18일 NC전에서 창원NC파크와 작별을 고하고, 20일에는 LG를 상대로 서울 잠실구장 고별전을 치른다.

그리고 21일에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로 옮겨 kt가 준비한 은퇴 투어 행사를 치른다.

오승환의 은퇴 투어는 26일 부산(롯데), 28일 고척(키움)을 거쳐 30일 대구에서 열리는 은퇴식으로 막을 내린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15∼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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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 15일 │ 16일 │ 17일 │ 18일 │ 19일 │ 20일 │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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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키움-두산 │ │삼성-L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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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키움-한화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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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롯데-삼성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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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SSG-NC│ SSG-NC │삼성-NC │롯데-NC │ │ │

│ │ │ │ (DH)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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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LG-kt │ 한화-kt │삼성-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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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한화-KIA │ │ NC-K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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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 │ │ 두산-SS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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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 │ │ │ 키움- │ │

│ │ │ │ │ │ │ 롯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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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bu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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