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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결국 폭발했다.
김하성이 3안타 경기를 한 것은 올시즌 처음이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인 지난해 7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약 1년 2개월여 만이다. 이로써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38(122타수 29안타), 3홈런, 11타점, 8득점, 11볼넷, 29삼진, 6도루, OPS 0.645를 기록했다. 애틀랜타 이적 후에는 타율 0.289(38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 OPS 0.717을 마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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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오수나의 볼넷으로 2루,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중견수플라이로 3루로 각각 진루한 김하성은 샌디 레온의 2루수 땅볼 실책 때 홈을 밟아 2-1로 리드하는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폭발했다. 애틀랜타는 주릭슨 프로파, 맷 올슨,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아지 알비스의 2타점 적시타로 4-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김하성은 투스트라이크에서 발데스의 4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79.1마일 커브를 받아쳐 97.1마일의 속도로 날아가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중견수 앞으로 날려 3루주자 아쿠냐 주니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결국 발데스는 더 견디지 못하고 교체됐다. 김하성의 한 방에 무너진 것이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6-3으로 앞선 6회에는 2사 2루서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그리고 8-3으로 승부가 기운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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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에도 전날까지 28경기에 선발등판해 12승을 거두며 휴스턴에서 헌터 브라운과 함께 원투 펀치로 활약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 31세인 그는 8년 이상의 계약기간은 어려워도 연평균 3000만달러 이상이 계약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6팀이 '발데스 쟁탈전'에 뛰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만루홈런을 맞은 뒤 포수 세자르 살라자르의 사인을 무시하고 던지다 그의 가슴팍을 때리는 사고를 일으켜 논란이 되고 있지만,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이런 이기적 성향은 FA 시장에서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발데스는 이날 4이닝 동안 6안타와 4볼넷을 내주고 5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시즌 12승10패, 평균자책점 3.59를 마크했다.
애틀랜타는 4연패를 끊고 66승83패를 마크했다. 휴스턴은 81승69패로 AL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시애틀 매리너스에 내주고 말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