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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본인이 차분하게만 한다면…."
키움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던 그였지만, 올 시즌 타격에 기복이 심하게 생겼다. 이주형은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2할3푼9리 10홈런 15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99를 기록했다. 3월 출전한 8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로 좋은 출발을 하는 듯 했지만, 이후부터는 꾸준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 타격은 더욱 흔들렸다. 후반기 40경기 타율은 2할2푼3리. 9월 5경기에서는 타율 1할1푼8리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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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이주형의 부진에 대해 "본인 타석에 많은 생각을 하는 거 같다. 안 맞으면 안 맞는 대로 복잡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 대행은 이어 "대화를 하면서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했다. 일단 편하게 해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비록 '슬럼프'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사령탑은 스타성을 확실하게 기대했다. 재능이 충분히 있는 만큼, 지금의 부진을 넘어간다면 다시 한 번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설 대행은 "스윙 매커닉이 좋은 선수다. 본인이 차분하게 하면 훌륭한 선수가 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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