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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득점 부문서 자신이 갖고 있던 프랜차이즈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발사각 53도, 타구속도 83.8마일, 비거리 221피트짜리 이 안타로 오타니는 19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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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날 오타니의 득점은 지난해 자신이 세운 다저스 프랜차이즈 최다인 134득점을 돌파한 것이다.
다저스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브루클린 시절 NL에 참가한 1890년 허브 콜린스가 세운 148개다. 현대 야구의 출발점인 1900년 이후로는 1930년 베이브 허먼이 올린 143득점.
그러나 다저스가 연고지를 브루클린서 LA로 옮긴 1958년 이후만 따지면 지난해 오타니가 세운 134득점이 최다 기록이다. 그 직전 시즌인 2023년 프레디 프리먼이 기록한 131득점을 1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그리고 1년 만에 또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다저스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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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페이스를 적용하면 오타니는 147득점을 올릴 수 있다. 객관적으로 1930년 허먼의 기록을 넘어 1890년 콜린스의 기록을 따라잡을 수는 있어도 150득점까지는 어려워 보인다.
메이저리그에서 150득점은 2000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제프 배그웰이 마크한 152개가 마지막이다. 만약 오타니가 150득점을 달성하면다면 25년만에 배그웰의 동지가 되는 것이다.
아울러 오타니는 홈런 1개를 보태면 작년에 이어 또 50홈런을 달성하는데 2년 연속 50홈런은 역사적으로 베이브 루스, 마크 맥과이어, 켄 그리피 주니어, 새미 소사,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5명 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만약 오타니가 홈런 1개와 득점 15개를 보태 한 시즌 50홈런과 150득점을 동시에 달성한다면 베이브 루스(1920, 1921, 1927, 1928년), 지미 폭스(1932년)에 이은 역대 세 번째 주인공이 된다. 이래저래 오타니의 시즌 막판 행보에는 역사적인 기록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