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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그렇게 잘 던지다, 부진한 이유가 있었구나.
왜 불펜 투수가 갑자기 선발로 나설까. 사실 이날 롯데 선발은 로테이션상 외국인 투수 감보아였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피말리는 경쟁을 하고 있는 롯데는 감보아가 최대한 많이 던져주는 게 유리하다. 그런 가운데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박진을 왜 갑자기 투입하는 것일까.
롯데는 감보아가 왼쪽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해 16, 17일 열리는 삼성 2연전에는 등판하지 못한다고 15일 알렸다. 감보아는 19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다시 등판 일정을 잡을 계획. 언제 돌아올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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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7월24일 키움 히어로즈전 마지막 승리 이후 8경기 승리 없이 4패만 떠안았다. 8월 5경기는 4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3일 KT 위즈전 5⅓이닝 4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10일 한화 이글스전 4이닝 8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졌다.
롯데는 데이비슨의 대체로 벨라스케즈를 야심차게 영입했지만, '폭망' 모드인 가운데 감보아까지 부상 이슈로 빠지게 돼 큰 위기에 빠지게 됐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