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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사사키 로키가 60홈런을 때려 아메리칸리그의 강력한 MVP 후보인 칼 룰리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불펜 투수로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
1번 랜디 아오자레나에게 100.1마일(약 161㎞)의 빠른 공을 몸쪽으로 뿌린 게 좌측 2루타가 되며 2사 2루.
결국 60홈런을 치고 있는 MVP 후보 칼 롤리와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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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는 모든 메이저리그 팀들을 안달나게 만든 일본인 투수다. 지바롯데에서 뛴 사사키는 시즌이 끝난 뒤 구단에 미국 진출을 요청했고,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25세 이하는 자유계약이 아닌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돼 구단이 받을 수 있는 액수가 적기에 부정적이었으나 2년 연속 요청하는 사사키에 결국 구단은 수락했다. 메이저리그의 거의 모든 구단이 160㎞를 넘게 뿌리는 사사키에게 달려들었으나 사사키의 선택은 다저스였다.
그러나 일본에서도 완성형이 아니었던 사사키는 메이저리그에서 실력이 들통났다. 5월까지 8번의 선발 등판을 했지만 단 1승에 그쳤고 평균자책점도 4.72로 좋지 않았다. 6이닝을 던진게 한번, 5이닝을 넘긴게 4번이었다.
결국 5월 10일 애리조나전을 끝으로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최근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불펜 투수로 나서고 있는 사사키는 2경기 연속 무실점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