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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SG에게 고맙다."
우승 모자와 티셔츠를 입고 기자실로 온 염경엽 감독은 활짝 웃으며 검지를 들고 취재진의 사진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LG 트윈스에서 최초로 정규리그를 두번 우승한 감독이 됐다고 하자 염 감독은 "나도 처음으로 정규리그 두번 우승했다"라고 대답. 한화-SSG전을 봤냐는 질문에 "감독실에서 봤다"면서 "SSG에 고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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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차적인 목표가 끝났다. 이제 휴식을 취하고 준비잘해서 2023년의 우승을 재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며 한국시리즈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매직넘버 1을 남겨놓고 3연패를 할 때 너무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던 게 사실. 염 감독은 "경기력이 너무 안좋아서 타이브레이크를 가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까지 했었다"면서 "상승세가 9월초부터 꺾이는게 보여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잘 버텨 5할 언저리를 해서 이렇게 우승을 할 수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재계약 시즌인 SSG 이숭용 감독은 이미 구단에서 재계약을 한 상황인데 1위를 달리고 있었던 염 감독은 구단에서 아직 재계약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염 감독은 "재계약은 구단에서 알아서 결정하지 않겠나"라며 "처음부터 LG와 재계약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LG와 재계약이 안되면 1년을 쉬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우리 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전반기 끝나고 결정했다. 한국시리즈 우승하면 재계약 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