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암흑기 종료'를 선언했다. 17년 암흑기를 종결한 여정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불꽃한화'는 단순히 한화 이글스라는 야구팀의 기록이 아니다. 팀과 팬이 함께 견뎌낸 시간, 끝까지 기다려온 인내의 역사다. 성적표만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패배의 무게와 작은 희망의 불씨, 그리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을 한 권에 담았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한화의 시대는 반드시 온다'는 확신을 독자와 팬들에게 전한다. 암흑기를 통과한 이들에게 찾아올 환희, 그 순간을 함께하기 위한 준비. 스탠드를 지킨 팬들의 목소리와 구단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이들의 이야기, 무명으로 시작해 불꽃처럼 타오르려는 신예들의 도전까지. 한화가 걸어온 길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17년 동안의 기다림은 단순히 우승을 향한 공백이 아니었다. 수많은 세대의 팬들이 구장을 찾으며 "오늘은 다를 거야"라는 희망을 반복했고, 그 희망은 또다시 좌절과 분노, 체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그 속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은 건 한화만의 색깔, 바로 불굴의 끈질김과 뜨거운 열정이었다.
이 책은 한화의 저점과 고점을 동시에 보여준다. '암흑기'라 불린 세월은 실패와 좌절만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준비한 시간이었다. 무수한 신인들이 떠오르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상처와 부활을 반복했다.
|
'불꽃한화'는 기자로서 현장에서 지켜본 목격담과 선수, 지도자, 팬들의 목소리를 한데 엮어낸 기록이다. 단순히 과거를 되새기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불확실했던 재건의 시간이 어떻게 2025년의 도약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구체적 사례와 생생한 인터뷰로 풀어내며, '한화의 시대'가 결코 허상이 아님을 증명한다.
이 책은 팬들에게 '끝까지 기다린 보람'을 선물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단순히 한 구단의 연대기를 읽는 게 아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봄을 맞이하는 '팬심의 기록'이다.
팬들에겐 눈물과 환희가 교차하는 위로의 책이 될 것이며, 한국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겐 다시 한번 야구가 왜 드라마보다 더 뜨거운지 증명하는 책이 될 것이다. 한화 팬이 아니더라도 긴 기다림 끝에 찾아온 성취와 기쁨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되새기게 만들 것이다.
한화 이글스 영구결번 4인 레전드(장종훈, 정민철, 송진우, 김태균)도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아 추천사를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