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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G 트윈스의 정규 시즌 우승이라는 선물을 선사한(?) 19세 신인 포수 이율예. 포스트시즌 합류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여기에 이튿날인 2일 광주 KIA전에서 또 투런포를 터뜨렸다. 프로 데뷔 후 친 3개의 안타가 전부 홈런이다. 시즌 타율은 2할5푼에 불과하지만, 재미있는 기록. '포'가 있는 대형 포수 신인의 발굴에 모두의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이율예는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패하면서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던 LG에 '의도치 않게' 우승 확정을 선사했다. 졸지에 LG팬들의 영웅이 되는 희한한 상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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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SSG는 베테랑 이지영과 조형우 '투톱' 체제로 포수진을 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숭용 감독의 구상에도 '3포수 체제'는 비중이 크지 않았다.
그런데 이율예의 존재감 그리고 현원회라는 또다른 카드가 감독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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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창원에서 만난 이숭용 감독은 이율예의 승선 가능성에 대해 "지금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 저희는 지금 리모델링 중이기도 하고, 그 친구들이 올해 노력한 결과가 있다. 엔트리에 들어가면 설령 경기를 뛰지 못하더라도 큰 경험이 될거고, 자양분이 되기 때문에 고민 중"이라면서도 "지금 투수를 13명 갈지, 14명 갈지 생각 중이다. 2~3자리를 두고 고민 중이다. 그 고민에 율예와 원회의 비중이 크다. 둘 다 들어갈 수도 있고, 둘 중에 한명만 들어갈 수도 있다. 둘 다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SG는 2일 광주 KIA전과 4일 창원 NC전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유망주급 선수들을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마지막 결정을 위한 무대이기도 하고, 어린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결정이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