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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은 언제쯤 가을야구 그라운드를 밟아볼까.
지금과 같은 2-2-1 방식의 DS만 따지면 18번 중 16번으로 역시 88.9%이고, 이 가운데 스윕은 12번이었다. 즉 다저스가 NLCS 고지 9부 능선 쯤 올랐다고 보면 된다. 김혜성은 과연 9일 오전 10시 8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DS 3차전에는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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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서 다저스의 주전 포수로는 벤 로트벳이 나서고 있고, 손 부상 재활을 마친 베테랑 윌 스미스는 2경기를 모두 교체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2차전서는 루키 외야수 저스틴 딘이 8회말 중견수 대수비로 출전하며 WCS까지 포함해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다. 딘이 적어도 수비에서는 김혜성과는 다른 신뢰를 받고 있다는 얘기다.
김혜성은 타격보다는 수비와 주루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WCS와 DS 로스터에 포함됐다. 수비는 2루수와 중견수, 유격수, 3루수가 가능하며, 대주자로는 빠른 볼을 이용한 도루와 한 베이스 더 갈 수 있는 능력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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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다저스의 주전 2루수는 토미 에드먼이고, 중견수는 앤디 파헤스다. 이번 포스트시즌서 에드먼은 11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 2득점, 파헤스는 17타수 1안타, 1득점으로 나란히 부진하다. 그렇다고 이 둘 대신 김혜성을 3차전 선발 라인업에 올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필라델피아의 DS 3차전 선발투수는 우완 애런 놀라다. 1,2차전 선발이 좌완들인 크리스토퍼 산체스, 헤수스 루자르도라 김혜성이 제외됐다고 보기 어려우니, 3차전서 우완이 나온다고 해서 로버츠 감독의 생각이 달라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WCS 1,2차전 때 상대 신시내티 레즈 선발투수는 헌터 그린과 잭 리텔로 모두 우완이었다.
이기든 지든, 7회 이후 7~8점차는 돼야 김혜성을 볼 수 있는 것일까.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