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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 좌완 투수 김건우가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후 연속 탈삼진 신기록을 달성했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선발 투수로 나선 김건우는 1회초 삼성 타자 3명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1번타자 이재현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146km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해냈고, 2번타자 김성윤과의 승부는 3구 스탠딩 삼진으로 끝났다. 이어 3번타자 구자욱까지 풀카운트에서 6구째 148km 직구에 방망이가 헛돌면서 삼진을 잡아냈다.
2회도 같은 상황이 전개됐다. 오히려 더 빠르게 ABS존을 이용해 살짝 살짝씩 걸치는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었다. '홈런왕' 디아즈를 상대로 147km 직구로 스탠딩 삼진을 잡아낸 김건우는 다음 타자 김영웅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처리했다. 뒤이어 6번타자 김헌곤을 상대로는 초구 스트라이크, 2구 스트라이크에 3구째 체인지업을 헛스윙을 유도해내면서 6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아내 환호를 받으며 더그아웃에 내려갔다.
동시에 준플레이오프 역대 최다 연속 타자 탈삼진 신기록도 썼다. 종전 기록은 1989년 태평양 최창호 외 3명이 기록한 5개였는데, 이 기록을 넘어섰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