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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무려 20년만에 한 팀에 신인 3명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갈까. LG 트윈스의 김영우 박시원 박관우가 그 힘든 자리를 차지하려 한다.
33명 중에서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2025시즌 신인이다. 무려 3명이나 포함돼 있다. 1라운드에 뽑힌 투수 김영우와 5라운드로 입단한 외야수 박관우, 6라운드 투수 박시원이 그들이다.
이 중 김영우는 핵심 불펜이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를 시작으로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줄곧 1군에서 담금질을 했고,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갔고 한번도 2군에 가지 않고 1군에서 살아남았다. 처음엔 추격조로 시작했으나 점차 성장을 했고, 올스타전에도 출전하는 영광 속에 후반기엔 필승조에 들더니 막판엔 김진성과 함께 셋업맨으로 활약을 펼치며 LG의 징검다리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최고 158㎞의 강속구에 슬라이더와 커브로 타자들을 잠재운다. 시즌 초반엔 포크볼을 던졌으나 슬라이더가 완성되면서 한층 안정감을 보였다. 66경기에 등판해 3승2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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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원은 시즌 최종전이 열린 10월 1일 잠실 NC전 때 1군에 콜업이 됐다. 염경엽 감독은 박시원의 콜업에 대해 "내년을 대비해서 경험을 시켜주려고 한다"면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내년에 키울 어린 선수를 넣어서 경험을 시켜주는게 내 철학 중 하나인데 박시원을 넣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지난 2023년엔 김범석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세번째 포수로 넣으면서 한국시리즈 경험을 갖게 한 것. 이번 한국시리즈엔 박시원이 그런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생겼다.
만약 김영우와 박관우 박시원이 모두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무려 20년만에 한팀에서 신인 선수 3명이 한국시리즈에 나가게 되는 것이다.
지난 2005년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와 만났을 때 김명제(1차지명) 조현근(2차 2라운드) 금민철(2차 4라운드) 윤승균(육성 선수) 등 4명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시킨 적이 있다. 이후엔 많아야 신인 2명이 포함됐지만 3명까지는 나오지 않았다.
현재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에서도 SSG 이율예와 삼성 배찬승이 올해 신인으로 포함돼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