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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벌써 FA 대박 예약으로 평가받는 핵심 선수들. 그런데 대표팀 평가전 엔트리에는 뽑히지 않았다.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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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KIA 박찬호와 KT 강백호다. 사실 박찬호는 유독 국가대표와 인연이 없었다. 그는 2014년 프로 데뷔 후 1군에서 1000경기를 넘게 뛰었고,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면서 소속팀 KIA의 통합 우승을 함께 한 주전 유격수다.
올 시즌 종료 후 데뷔하고 첫 FA 신청을 앞둔 상황에서, 벌써 원소속팀 KIA 외에도 박찬호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팀이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몸값이 높게 튈 가능성이 존재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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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과 박성한은 이번 평가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 대표팀에서 꾸준히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고, 국제 대회 경험이 자연스럽게 쌓이면서 '비슷한 성적'이면 경험이 있는 이들이 발탁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공교롭게도 그렇다. 태극마크에 대한 의욕과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었던 박찬호에게는 매우 아쉬운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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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평가전에서 KT 소속 선수로는 투수 박영현과 오원석, 외야수 안현민까지 3명만 이름을 올렸다. 안현민이라는 괴물 신인이 등장하면서, 대표팀에서도 강백호와 역할이 다소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것이 주효했다. 또 강백호가 올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정규 시즌 95경기 출장에 그쳤고, 15홈런-61타점 OPS 0.825로 예년보다 임팩트가 적은 시즌을 보낸 것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