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웅장해진다. '161㎞ 22세 선발→158㎞ 20세→157㎞ 왼손 19세→156㎞ 19세→161㎞ 21세 마무리' 이 정도면 일본도 놀라겠다[SC포커스]

기사입력 2025-10-13 05:42


가슴이 웅장해진다. '161㎞ 22세 선발→158㎞ 20세→157㎞ 왼손…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의 경기, 6회말 2사 2루 한화 문동주가 삼성 구자욱을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끝낸 뒤 미소짓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9.06/

가슴이 웅장해진다. '161㎞ 22세 선발→158㎞ 20세→157㎞ 왼손…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9.28/

가슴이 웅장해진다. '161㎞ 22세 선발→158㎞ 20세→157㎞ 왼손…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초 2사 만루 NC 권희동 안타성 타구를 LG 중견수 박해민이 잡아내자 김영우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01/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 일본과의 만남은 그래도 해볼만하지 않을까라는 희망이 보이는 대표팀 명단이었다.

KBO는 12일 전력강화위원회가 확정한 K-BASEBEALL SERIES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K-BASEBEALL SERIES는 11월 8일~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 대표팀과 2경기, 11월 15일~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의 2경기를 치른다.

눈에 띄는 것은 마운드다. 지난 2023년에 열렸던 WBC에서와는 다르게 155㎞ 이상을 뿌리는 강속구 투수들이 많아졌다.

한화 이글스의 강속구 삼총사인 문동주 김서현 정우주가 뽑혔고, LG의 강속구 신인 김영우와 삼성 배찬승도 합류했다. 두산의 곽빈과 LG 손주영, SSG의 조병현 이로운, KT의 박영현 등도 150㎞ 이상을 뿌리는 강속구 투수들이다.

2023 WBC 일본전에서 한국 야구팬들은 일본 투수들의 강속구를 보면서 충격에 빠졌다. 선발부터 마무리까지 모두 150㎞ 후반을 던지는 것을 보고 한국 투수들과의 확연한 차이를 느끼며 부러움이 컸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161㎞ 22세 선발→158㎞ 20세→157㎞ 왼손…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준PO 2차전. 삼성 배찬승이 이닝을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11/

가슴이 웅장해진다. '161㎞ 22세 선발→158㎞ 20세→157㎞ 왼손…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한화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한화 정우주.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9.29/

가슴이 웅장해진다. '161㎞ 22세 선발→158㎞ 20세→157㎞ 왼손…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 연장 10회초 투구를 끝낸 한화 김서현이 기뻐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9.30/
다행히 젊은 강속구 투수들이 프로에 들어와 성장했다. 문동주는 올시즌 첫 10승을 돌파했고, 김서현은 마무리 투수로 30세이브를 넘어섰다. 2022년에 입단한 박영현은 2년차인 2023년에 홀드왕에 오르더니 마무리 2년차인 올해는 35세이브로 세이브왕에 오르며 불펜 최강자가 됐다. 정우주와 김영우 배찬승은 올해 신인임에도 팀에 없어서는 안될 필승조로 당당하게 던졌다.

국내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는 안우진이 아쉽게 부상으로 내년 WBC에 출전할 수 없게된 상황이지만 젊은 유망주들이 괄목한 성장을 하면서 그래도 11월에 열리는 일본전에서 기대를 해볼 수 있게 됐다.

올해 최고 161㎞를 찍었던 문동주가 선발로 나오고, 그 뒤를 158㎞를 던진 김영우와 157㎞를 뿌린 배찬승, 156㎞의 정우주가 연달아 등판한 뒤 마무리로 161㎞를 뿌린 김서현이 던진다면 일본도 놀랄 듯.


일본과의 2경기서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은 없다. 중요한 것은 WBC이기에 이 2경기를 모두 져도 WBC에서만 이기면 된다. 해볼만하다는 자신감만 가진다면 충분한 성과를 얻는다고 할 수 있다. 이제 투수들이 구위로 일본 타자들을 막을 때 타자들이 얼마나 일본 투수들의 정교한 투구를 이겨내 득점을 할 수 있을까가 더 궁금해질 정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K-BASEBEALL SERIES 대표팀 명단

우투수(12명)=성영탁(KIA) 원태인(삼성) 김영우(LG) 곽빈 김택연(이상 두산) 박영현(KT) 조병현 이로운(이상 SSG) 최준용(롯데) 문동주 김서현 정우주(이상 한화)

좌투수(6명)=배찬승(삼성) 손주영(LG) 최승용(두산) 오원석(KT) 김건우(SSG) 김영규(NC)

포수(3명)=박동원(LG) 조형우(SSG) 최재훈(한화)

내야수(8명)=노시환(한화) 한동희(상무) 김영웅(삼성) 문보경 신민재(이상 LG) 박성한(SSG) 김주원(NC) 송성문(키움)

외야수(6명)=안현민(KT) 구자욱 김성윤(이상 삼성) 박해민 문성주(이상 LG) 문현빈(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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