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2차전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이번 NLCS 1,2차전은 밀워키의 홈구장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리며 스넬이 등판하는 1차전은 14일 오전 6시8분 시작된다.
|
스넬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WCS) 1차전서 7이닝 4안타 2실점, 필라델피아와의 DS 2차전에서는 6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각각 승리투수가 됐다. 2경기에서 합계 13이닝을 던져 삼진 18개를 잡아냈다.
5차전은 오는 1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4일 휴식 후 등판이기 때문에 스넬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다.
스넬은 다저스 역사상 단일 포스트시즌서 시리즈 1차전 선발로 두 차례 등판하는 5번째 투수가 된다. 앞서 데릭 로(2008년 DS, NLCS), 클레이튼 커쇼(2017년 DS, NLCS, 월드시리즈 / 2018년 NLCS, WS), 워커 뷸러(2020년 WCS, DS, NLCS), 잭 플레허티(2024년 NLCS, WS)가 이 기록의 주인공들이었다.
|
그러나 오타니는 지난 6월 마운드 복귀 후 5일 휴식 후 등판은 두 번 뿐이었고, 나머지는 6일 이상이었다. 그 두 번의 5일 휴식도 1이닝을 던진 첫 두 경기를 마친 뒤 가진 것이다.
또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등판 스케줄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때 언급된 것은 '다음날 휴식'이었다. 투타 겸업을 하고 나면 하루 쉬는 게 좋다는 의견이었다. 즉 2차전 선발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컨디션 관리 못지 않게 시리즈 1,2차전을 확실히 잡고 5,6차전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담아 스넬과 야마모토를 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의 경우 DS에서 18타수 1안타로 극심한 타격 부진을 보였기 때문에 NLCS에서는 투구 부담을 줄이고 타자로 부활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
한편, 로버츠 감독은 전날 팀 훈련을 지휘하면서 가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7전4선승제)NLCS는 4명의 선발이면 충분하다. 로테이션을 어떻게 짜느냐가 중요하겠지만, 우리가 필요한 건 선발투수 4명"이라며 "이번 시리즈가 어떻게 진행될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선발 4명을 최적으로 배열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펜 게임을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