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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손바닥이 부러진 상태로 홈런을 쳤던 투혼. 국가대표 엔트리에서도 빠진 김형준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특히 주전 포수인 김형준의 몸 상태는 많은 우려를 샀다. 김형준은 홈런 직후 손바닥 통증으로 교체됐다. 그리고 이날 병원 검진 결과, 왼손 유구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손바닥뼈가 골절됐다는 뜻이다. 뼈가 골절된만큼 이미 손에 통증을 느끼고 있었던 상황에서도 상대 '에이스' 투수 공을 쳐서 담장을 넘길 정도의 정신력은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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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엔트리도 결국 김형준의 부상이 변수가 됐다. 만약 그가 정상 컨디션이었다면, 셋 중 한자리는 김형준이 채웠을 가능성이 높다. 김형준은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부터 지난해 '프리미어12'까지 최근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된 국가대표 포수다. 양의지의 뒤를 이을 공수겸장 재목으로도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아쉽게도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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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내년 시즌 준비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수술 부위 회복을 끝내면, 내년초부터는 다시 정상적으로 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표팀 차출은 불발됐지만 내년초 스프링캠프 정상 합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목표로 쉬면서 다시 몸을 완벽하게 만들어가는 것이 최우선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