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이 컨디션 회복 후 선발 등판했지만, 정규 시즌의 압도적 직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날씨까지 앤더슨의 복귀전을 돕지 않았다. 1회말 첫 투구를 시작한 앤더슨이 1번타자 김지찬을 상대하던 도중, 5구째 투구를 앞두고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앤더슨은 약 37분의 우천 중단을 거쳐 다시 마운드에 올라왔다.
|
주자가 쌓인 상황에서 김지찬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직접 2루로 던져 선행 주자는 잡아냈지만 계속 변화구 승부가 이어졌다.
|
앤더슨은 이어진 구자욱과의 승부에서도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하면서 2루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한 이닝에 3실점. 디아즈는 3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4회말 수비를 앞두고 SSG 벤치는 투수를 전영준으로 교체했다.
SSG 구단은 투수 교체에 대해 "앤더슨은 부상으로 인해 교체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앤더슨의 구위가 정상이 아니라는 판단에 불펜 투입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