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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정규리그 우승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상대팀 후보가 2위 한화 이글스와 4위 삼성 라이온즈로 압축됐다.
한화는 17승의 폰세와 16승의 와이스가 리드하는 외국인 원투펀치가 막강하다. 여기에 11승의 문동주와 9승의 류현진의 국내 선발진 역시 믿음직하다. 선발 뒤에 나오는 박상원 김범수 정우주 한승혁 김서현 등의 필승조도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킨다. 한화는 올시즌 평균자책점 3.55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마운드에 비해 타선이 약했다. 올해 타율 2할6푼6리로 전체 4위였다. 경기당 4.8득점으로 4위.
마운드는 타격에 비해 약했다. 평균자책점 4.12로 5위에 머물렀다. 선발이 3.88로 4위였는데 불펜은 4.48로 6위였다.
그래도 필승조만 나오는 포스트시즌은 달랐다. SSG 타선을 4경기 동안 11점만 내주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화와 삼성은 정규리그에서 8승8패로 동률을 보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PO 등 포스트시즌에서이미 6경기를 치른 삼성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한화는 지난 3일 시즌 최종전을 치른 뒤 13일을 쉬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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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여러모로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오는게 더 낫다. 삼성이 체력을 많이 소모하고 올라오기 때문. 정규리그에선 한화에 8승1무7패, 삼성엔 9승7패로 우세하긴 했으나 크게 앞서지는 못했다.
한화가 올라오면 LG와 한화가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이제껏 한번도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싸운 적이 없었다.
삼성과는 인연이 많았다. 총 5번 만나 LG가 세번, 삼성이 두번 이겼다. 1990년 한국시리즈에서 첫 만남이 성사됐는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LG가 3위 빙그레를 2연승, 2위 해태를 3연승으로 눌렀던 4위 삼성을 4연승으로 제치고 첫 우승을 차지했었다.
93년 플레이오프에서는 삼성이 복수에 성공했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삼성은 준PO에서 OB 베어스를 2승1패로 이긴 4위 LG 트윈스를 3승2패로 제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1997년엔 반대로 2위 LG가 준PO 승리팀인 4위 삼성을 3승2패로 눌렀다.
이듬해에 또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는데 LG가 업셋을 했다. 3위로 4위 OB를 2연승으로 제치고 2위 삼성과 만난 LG는 1,2차전을 먼저 잡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뒤 3차전을 졌지만 4차전을 이기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그리고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두 팀은 26년 뒤인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5번째 만남을 가졌다. 2위 삼성이 준PO에서 5차전까지 치른 3위 LG를 3승1패로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2025년 한국시리즈는 LG와 한화의 첫 포스트시즌 대결이 펼쳐질까. LG와 삼성의 포스트시즌 6번째이자 한국시리즈 두번째 대결이 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