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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선발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최종 7차전은 불펜에서 대기한다.
오타니의 등판 순서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당초 오타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 선발등판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리즈가 4차전서 다저스의 3승1패로 마무리돼 오타니는 자연스럽게 NLCS 1차전에 나설 것이 유력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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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은 "7차전을 해야 한다면 오타니가 불펜에서 대기하는 걸 염두에 둔 것이다. 오늘 타일러가 등판하면 정상적인 4일 휴식 후 7차전에 나설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순리에 맞는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4차전 선발등판 후 3일을 쉰 뒤 오는 22일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릴 수 있는 7차전을 불펜에서 대기해야 한다는 소리다.
즉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가 경기 후반에 불펜으로 이동해 몸을 푼 뒤 상황에 따라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202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과의 결승에서 9회 마무리로 등판한 것과 비슷한 케이스라고 보면 된다. 당시 오타니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가 4타석을 소화한 뒤 3-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리며 일본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9회 마운드에 오르기 전 오타니는 7회말 안타를 치고 이닝을 마친 뒤 8회초 수비 때 불펜으로 이동해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이런 장면을 이번 NLCS 7차전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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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