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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팀 홈런 1위의 타선은 기대했던 대로 압도적인 폭발력을 뽐냈다. 하지만 당초 열세로 평가됐던 불펜의 활약도 눈부셨다.
특히 마무리 김재윤의 존재감이 남달랐다. 김재윤은 이번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 모두 등판, 4이닝을 책임지며 SSG 단 한명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 0.00. 총 12개의 아웃카운트 중 절반인 6개가 삼진이었다. 언더독 답지 않았던 삼성의 안정감은 뒷문을 확실하게 잠근 마무리 김재윤의 힘이 컸다.
이적 첫해는 적잖은 마음고생을 겪었다. 오승환의 노쇠화에 직면한 삼성 불펜은 김재윤-임창민의 합류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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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후반기 들어 오승환 대신 마무리를 맡은 이후 활약상은 나쁘지 않았다. 후반기에만 10세이브를 기록하며 삼성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고, 그 결과 삼성은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2015년 이후 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올해는 기록이 더 나빠졌다. 63경기 57⅔이닝 동안 4승7패 13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이 4.99에 달한다. 정규시즌만 보면 말 그대로 커리어로우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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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의 올시즌 한화전 성적은 8경기(7이닝) 1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9.00. 하지만 김재윤이 플레이오프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이어간다면, 삼성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한 희망을 밝힐 수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