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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한 '순항(順航)'을 이어갔다.
원정 1,2차전을 모두 잡고 시리즈 전적 2승을 안은 다저스는 이제 홈으로 돌아가 여유로운 분위기로 17~19일 3,4,5차전을 개최한다.
7전4선승제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이 시리즈를 가져간 것은 93번 중 78번으로 그 확률이 83.9%에 이른다. 특히 2-3-2 포맷의 시리즈에서 원정 1,2차전을 연달아 이긴 팀이 시리즈를 차지한 것은 27번 중 24번으로 88.9%의 확률을 자랑한다.
다저스 투수가 포스트시즌서 완투를 한 것은 200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투수 호세 리마 이후 2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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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리드오프 잭슨 추리오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추리오는 야마모토의 초구 96.9마일 직구가 몸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날아들자 그대로 밀어쳐 우중간 담장 뒤 다저스 불펜에 꽂았다. 발사각 27도, 타구속도 106.4마일, 비거리 389피트로 추리오의 이번 포스트시즌 2호 홈런.
그러나 다저스는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1사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풀카운트에서 밀워키 우완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6구째 몸쪽으로 떨어지는 79.7마일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큰 포물선으로 넘겼다. 발사각 39도, 타구속도 105.9마일, 비거리 377피트짜리 테오스카의 이번 가을 4번째 홈런.
이어 다저스는 2사후 키케 에르난데스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앤디 파헤스가 우측 라인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2루타 때 홈을 밟아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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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는 2회말 선수 앤드류 본이 3루수 맥스 먼시의 필딩에러로 출루했으나, 후속 세 타자가 진루타 하나 치지 못했다.
밀워키는 3회말 2사후 브라이스 투랑의 좌전안타로 또 찬스를 만들었으나,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잘 맞힌 직선 타구가 유격수 무키 베츠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 역시 4회초 2사후 토미 에드먼의 우중간 그라운드룰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맞았으나, 키케가 삼진을 당해 그대로 이닝을 마쳤다. 이후에도 양팀은 꾸준히 주자를 내보냈지만, 결정타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마침내 다저스는 6회초 2사후 먼시가 솔로홈런을 날려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먼시는 풀카운트에서 페랄타의 7구째 94.5마일 직구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날아들자 그대로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발사각 24도, 타구속도 109.6마일, 비거리 412피트짜리로 먼시의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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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포스트시즌서 안타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서 7회초 날린 우전적시타 이후 8일 만이다. 이번 가을 5번째 안타이자 6번째 타점.
다저스는 8회에도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윌 스미스의 우전안타, 먼시의 볼넷, 테오스카의 진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에드먼의 우전적시타로 스미스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서 파헤스가 유격수 파울플라이, 오타니가 바뀐 투수 로버트 개서에 헛스윙 삼진을 각각 당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5타수 1안타 1타점 3삼진을 기록한 오타니는 이번 가을 8경기에서 타율 0.147(34타수 5안타), 2홈런, 6타점, 3득점, 6볼넷, 15삼진, OPS 0.599를 기록 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